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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내전 후 살아남은 여성들, 그러나 세상은 그들을 외면합니다.
우간다 북부의 은워야(Nwoya) 지역에는 많은 여성 가장이 있습니다. 이들은 20년 이상 이어졌던 우간다 내전 생존자입니다. 그중에는 반군이나 정부군의 성폭행으로 원치 않는 임신을 하거나 HIV(에이즈 발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여성이 많습니다.
가난해서, 과부라서, 성노예 피해자라서, 에이즈 환자라서 받는 불합리한 차별과 편견으로 이들은 사회에서 고립되었습니다. 낮은 교육 수준과 자녀 양육 때문에 일자리를 구하기도 어려웠습니다. 하루아침에 가장이 된 이들에게 세상은 어쩌면 전쟁보다 더 냉혹했고, ‘홀로’ 싸워 이겨낼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은 도저히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간다 북주 은워야 지역, 전쟁피해여성이 사는 마을의 전경 ⓒ한국희망재단

똘똘 뭉친 여성들. 그러나 소득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여성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서로의 아픔을 껴안고 똘똘 뭉쳐 함께 텃밭을 가꾸고 바느질 일을 시작해, 작게나마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소일거리로 버는 소득은 아이들을 홀로 책임져야 하는 이 여성들에게 턱없이 모자랍니다. 당장의 끼니는 해결한다 하여도 무너진 집을 안전하게 고치거나, 아이들을 가르치는 등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밝은 표정의 우간다 은워야 구 전쟁피해여성 ⓒ한국희망재단

이들에게 ‘돼지’라는 새로운 소득원이 필요합니다.
우간다 은워야 지역에서 전쟁피해여성 공동체인 틱버 공동체와 파티라 공동체의 여성 총 78명과 함께 희망의 양돈 사업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새끼 돼지 16마리와 의약품 등 필요한 물품을 구비하고, 돼지가 건강하게 자랄 축사도 꾸릴 것입니다. 돼지열병 발생국인 우간다에서 위생적인 축사 건축은 돼지 생존에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돼지가 잘 자라도록, 양돈 기술도 전수할 것입니다. 돼지는 생후 약 1년 후부터는 새끼를 6마리 이상씩 낳기에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돼지 분뇨는 여성들이 꾸리는 밭의 비료로도 사용돼, 밭의 소출에도 도움이 됩니다.

돼지는 생후 약 1년 후부터 새끼돼지를 낳는다 ⓒ한국희망재단

돈 돼지, 행복 돼지! 우간다 전쟁 피해 여성에게 양돈으로 희망을 선물해주세요.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아서일까요? 이들 여성 중 많은 분이 생계가 막막한 와중에도 전쟁으로 고아가 된 아이들을 가족으로 맞이해, 사랑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이들이 양돈으로 펼쳐 갈 새로운 희망 여정에, 여러분이 함께해주세요. 혼자서는 헤쳐 나가기 어려울지 몰라도, 함께하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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