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협력][세계 물의 날 ①탄] Water you doing? 지금은 빙하 수난시대 #WorldWaterDay

2025-03-10


d81df4223283a.png



"여러분, 물에 중독되지 마십시오. 

그것은 당신을 지배할 것이고, 없을 땐 결국 원망하게 될 것입니다."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중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년 작) 속 가뭄으로 사막화 된 세계에서 얼마 남지 않은 물을 차지한 독재자 ‘임모탄 조’가 백성들에게 물을 잠시 풀어주며 하는 대사입니다. 물 부족 현상이 인류를 위협하는 모습, 단순한 영화 속 이야기일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2015년 vs 2025년

10년간의 물 부족 현황은?

세계 물 부족 현황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는 1인당 연간 이용 가능한 수자원량 입니다.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는 이를 기준으로 다음과 같이 분류합니다. 


 물 풍요 국가: 1인당 연간 수자원량이 1,700㎥ 이상

 물 스트레스 국가: 1,000㎥ 이상 1,700㎥ 미만 

 물 기근 국가: 1,000㎥ 미만 


영화 개봉 시기인 2015년을 전후로 세계 인구의 약 20%물 부족 국가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이는 약 12억 명에 해당합니다.


29413f22cbf35.png

세계 물 부족 및 경제적 수자원 부족 현황(2012) ⓒUNEP

* 물리적 물 부족(Physical water scarcity)이란, 

특정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물의 양을 충족할 만큼의 물이 충분히 존재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 경제적 물 부족(Economic water scarcity)이란, 

물은 충분히 존재하지만 투자나 기반 시설 부족으로 인해 물을 이용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당시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는 2025년에 최대 34억 명이 물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예측하였으며, 이는 세계 인구의 약 40%를 차지합니다. 

2024년 10월에 발표된 세계물경제위원회(GCEW)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물 부족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약 40억 명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지표들을 통해 10년 전과 현재를 비교해 보면, 물 부족을 겪는 인구의 비율이 약 20%에서 50%로 크게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물 부족 현상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곧 다가오는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며 물 보존의 필요성을 되짚어보고, 지구촌의 평등한 물 사용을 위해 한국희망재단이 걸어온 그간의 행보들을 함께 살펴볼까요? 




3월 22일, 세계 물의 날

세계 물의 날의 의미

a0c29126b19a8.png

깨끗한 물을 손에 담는 모습  ⓒNational Today


매년 3월 22일세계 물의 날(World Water Day)로,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전 세계적인 물 문제 해결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된 날입니다. 1992년 47차 유엔총회에서 범지구적 물 부족 문제와 깨끗한 물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지정했습니다. 


이는 물 부족과 수질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의미를 지니며, 지속 가능한 물 관리와 보존을 위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매년 유엔에서 정한 주제를 바탕으로 각국에서 다양한 활동과 캠페인이 진행됩니다!



7b133c7fadf5f.png

138개국을 대상으로 한 안전하게 관리된 식수 공급 현황(2020) ⓒWHO/UNICEF JMP



이러한 움직임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6번에 해당하는 '깨끗한 물과 위생'을 위한 지원으로 이어집니다. '2024 유엔 세계물개발보고서' 관련 보도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 약 22억명이 안전하게 관리되는 식수 공급 없이 살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기아, 성 평등, 건강, 교육, 생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연쇄적인 문제를 야기합니다.




2025 세계 물의 날 주제는 '빙하 보존'!

주제 선정 배경과 3가지의 key message

daf091754f0af.png

'빙하 보존'의 메시지를 담은 이미지 ⓒUN


그렇다면 2025년 세계 물의 날 주제는 무엇일까요? 

바로 ‘빙하 보존’입니다! 더불어 UN 연합은 2025년을 세계 ‘빙하 보존의 해’로 선포했습니다. 올해부터 매년 3월 21일을 ‘세계 빙하의 날’로 정해 기념하며, 이는 국제기구가 빙하 보존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에 나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구 담수의 약 70%는 눈이나 얼음으로 존재하고, 약 20억 명의 사람들이 식수, 농업, 에너지 생산을 위해 빙하, 빙하가 녹은 물, 산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사용합니다. 그렇기에 빙하 보존을 통해 미래의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전 세계적 노력이 필히 촉구되는 시점입니다. 



UN에서 선포한 주요 메시지 3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빙하가 이전보다 훨씬 빨리 녹고 있다.

2. 빙하의 융해(retreat)가 큰 피해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

3. 빙하보존은 생존전략이다.



위의 메시지를 떠올리며 이어질 글을 감상해보세요!


빙하 수난시대, 그 한 가운데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놀람 / 충격 주의)




슬러시처럼 녹고 있는 빙하

6a05293c028ac.png

아이슬란드 스비나펠 근처의 스비나펠스요쿨 빙하에서 녹고 있는 얼음 ⓒThe gurdian


19일(현지시각) 가디언은 2000년부터 2023년까지 기온 상승으로 세계 전역에서 발생한 빙하 유실량이 6조 5420억 톤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매년 2,730억 톤에 달하는 빙하가 사라진 셈입니다. 빙하 2,730억 톤이면 인류 전체가 30년 동안 먹을 수 있는 물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노엘 구르멜렌 영국 에든버러 대학 지구과학 교수는 가디언 인터뷰에서 “진짜 충격적일 정도의 집계 결과였다”라며 “이는 일부 지역에서는 변화가 더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빙하가 녹는 속도에 가속도가 붙으며 2012년부터 2023년까지 기록된 빙하 유실량은 2000년부터 2011년까지 기간에 사라진 양보다 36% 많았습니다.




빙하가 녹으면 사용할 물이 더 많아진다? O X

212a953cfcf29.png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줄어드는 과정 ⓒ세계일보


빙하가 녹으면 당장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이 많아진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수 있습니다!

그 진실을 '빙하' 2행시로 알려드리겠습니다.


: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으면 

: 하나도 좋을 게 없습니다 !!!

 

1. 바닷물과 섞이면서 이용이 어렵습니다!

빙하는 주로 육지에 있지만, 녹으면 대부분 바다로 흘러갑니다.

바닷물과 섞이면 염분이 많아져 식수나 농업용수로 바로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담수화(바닷물을 정수해서 마실 수 있게 만드는 과정)를 거쳐야 하는데, 비용이 많이 듭니다.


2. 일시적인 공급 문제가 생깁니다!

빙하는 오랜 세월 동안 쌓인 얼음이라 일정한 속도로 녹아야 지속적인 수자원 역할을 합니다.

➡ 하지만 기후 변화로 급격히 녹으면 초반에는 물이 많아도, 나중에는 공급이 끊어지는 문제가 생깁니다.


3. 접근성과 물 운반 문제가 생깁니다!

빙하가 있는 지역(예: 남극, 북극, 히말라야)은 사람이 살기 어려운 곳입니다.

➡ 녹은 물을 사람들이 있는 곳까지 운반하는 게 비용과 기술 면에서 비효율적입니다.


결론: 

빙하가 녹은 물을 일부 사용할 수는 있지만, 

✔ 바닷물과 섞이면 정수가 필요하고 

✔ 처음엔 많아도 결국 고갈되며 

✔ 운반이 어려워 지속 가능한 해결책이 되기 어렵습니다.




빙하가 녹으면 어떠한 문제를 초래할까요?

00a5ab0c3ba41.png식수가 부족해 웅덩이 물을 기르는 우간다 루웨로 지역 아동 ⓒ한국희망재단


1.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 피해

빙하가 녹으면 해수면이 상승해 해안 지역이 침수되고, 저지대 국가와 섬나라들은 큰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2. 기후 변화 가속화

빙하는 단순한 물 저장고가 아니라 기후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빙하가 사라지면 태양빛을 반사하는 효과가 줄어들어 지구온난화가 더욱 심해집니다. 그 결과, 더운 지역은 더욱 뜨거워지고, 폭염·폭우·한파 등 이상기후 현상이 증가하게 됩니다.


3. 담수 부족과 가뭄·식수난 심화

많은 지역에서 빙하는 중요한 담수 공급원이지만, 빙하가 줄어들면 가뭄이 심해지고 식수 부족 문제가 더욱 악화됩니다.



한국희망재단은 특히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에서 가뭄과 식수 부족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을 직접 만나왔습니다. 몇 시간을 걸어 도착한 우물가조차 오염된 물만 가득한 현실은 그들에게 일상이었습니다. 반면, 우리는 수도꼭지만 틀면 깨끗한 물이 쏟아지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 극명한 차이는 ‘물의 불평등’이 가져온 심각한 문제를 더욱 실감하게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2탄에서 다룹니다!)



이야기 나온 김에, 아프리카의 상황도 한번 들여다볼까요?





아프리카에도 만년설이 있다?

 56be46e90c895.png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산 ⓒEncyclopædia Britannica


킬리만자로산,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 산이 아프리카 탄자니아(한국희망재단의 사업지)에 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더 놀라운 건, 뜨거운 아프리카 대륙 한가운데 자리하면서도 정상에는 만년설이 덮여 있다는 점입니다! 


세계 물의 날 2탄에서는 킬리만자로산의 빙하가 어떠한 모습으로 남아있는지, 물 부족으로 고통받는 탄자니아 주민들을 위해 한국희망재단이 어떠한 사업들을 이어오고 있는지 소개하려 합니다! 



그럼 2탄에서 만나요!!



후원문의 

02-365-4673 


#자립이희망입니다  

#한국희망재단 



사단법인 한국희망재단

대표 서북원  |  사업자번호 204-82-08008

주소 (04031)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162-5, 2층

전화 02-365-4673  |  팩스 02-796-4673


© 2025 KHF. SITE BY 산책

사단법인 한국희망재단

사업자번호 204-82-08008   |   전화 02-365-4673   |   팩스 02-796-4673

대표자 서북원   |   주소 (04031)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162-5 2층

후원문의: 02-365-4673

후원계좌: 농협 063-01-206556

COPYRIGHTⒸ 한국희망재단. ALL RIGHTS RESERVED. SITE BY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