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협력][우간다 친환경 연료 사업]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온 밀리 씨의 편지✉️

2025-04-22

🪵나무를 다 벤 탓에, 땅이 다 망가졌어요!

"나무를 다 벤 탓에, 땅이 망가졌어요. 농사가 안 돼요.

농부들은 식량마저 부족할 정도예요."

-우간다 Mirembe Green Park 활동가 밀리(Milly) 씨

2023년에서 2024년으로 이어지는 어느 겨울날. 한국희망재단으로 편지 한 통이 도착했습니다. 한국희망재단의 현지 협력단체인 우간다 NGO, 미렘베 그린 파크(Mirembe Green Park)에서 활동하는 밀리 씨로부터 온 편지였습니다.


밀리 씨는 우간다 마사카 지역에서 농사가 어려울 정도로 환경이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다며 한국희망재단에게 협력을 요청해 왔습니다.

1dc08c19ac6dd.png나무가 베어지고 황폐해진 땅 ©한국희망재단

우간다에서 많은 나무들이 베어지는 이유는 주로 장작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우간다 청정요리연합(Uganda National Alliance for Clean Cooking, UNACC)에 따르면, 우간다에서는 85% 이상의 인구가 요리할 때 장작과 숯을 이용한 전통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장작과 숯을 사용하는 게 어때서?

장작과 숯은 주변 나무들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연료지만, 그만큼 많은 나무를 베어야 합니다. 나무를 많이 벨수록 토지는 점점 훼손되어 갑니다. 토지가 훼손돼 농사가 어려워질수록 주민들이 먹을 식량 또한 점점 부족해질 것입니다. 게다가 나무 땔감을 태우면서 나오는 연기는 각종 폐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2022년, 5세 미만 영유아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폐렴'을 꼽기도 했습니다. 특히 주방 근처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여성 및 어린이와 청년들이 땔감을 태우면서 나오는 연기에 가장 취약합니다.

 

그래서! 한국희망재단은 현지 협력단체, 미렘베 그린 파크와 함께

우간다 마사카 지역 여성과 청년들 450명을 대상으로

땅도 살리고, 주민들도 살리는 

우간다 마사카 지역 친환경 연료 생산 판매를 위한기후 스마트 사업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친환경 농업으로 시작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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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업 교육 현장 ©한국희망재단
한국희망재단은 미렘베 그린 파크와 2021년부터 협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우간다 마사카 지역 여성과 청년들에게 친환경 농업 교육을 진행하고, 생산된 농산물 판매를 지원했습니다. 취약계층 여성과 청년들이 그렇게 식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런데 나무를 베어서 환경이 파괴된다면, 수확도 제대로 되지 않고 친환경 농업은 소용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나무를 베지 않고 불을 사용할 수는 없을까?

그렇다면, 나무를 베지 않고 장작이나 숯처럼 불을 땔 수는 없을까요?

있습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친환경 연료

bebe4f36e2ac5.png생산된 친환경 연료를 태양열 건조기에 넣고 있는 참여자들 ©한국희망재단

그것도 버려질 영농 부산물을 이용해서 친환경 연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영농 부산물과 점토, 카사바 곡물가루 등을 이용해 만들어진 친환경 연료는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기존의 연탄보다 더 오래 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영농 부산물이란?

작물을 수확하고 남은 줄기, 대, 덩굴 등과

과수 잔가지처럼 수확 뒤에는 폐기되는

작물의 일부를 말합니다.

농촌진흥청 블로그


 첫 번째 단계 

5078db3a4c79c.png친환경 연료 생산 방법을 교육하는 밀리 씨 ©한국희망재단

먼저, 친환경 연료 생산 판매를 위한 기후 스마트 사업은 농작물을 수확하고 남은 각종 부산물 및 폐기물들을 이용하여 이러한 친환경 연료를 생산하는 방법의 교육부터 시작했습니다. 친환경 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교육장을 건립한 뒤, 마사카 지역 62개 마을 450명의 주민이 친환경 연료 생산 교육을 받았습니다.

특히 그중 75명은 리더십, 사회자본 교육과 함께 친환경 연료 생산 관련 교사 양성 교육을 이수하였습니다. 각 마을에서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이들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친환경 연료 생산이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두 번째 단계 

e133df093c0bb.png친환경 연료를 만들고 있는 여성들과 청년들 ©한국희망재단

연료를 어떻게 만드는지 배운 여성들과 청년들은 실제로 농업 바이오매스 폐기물을 이용하여 연료를 직접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연료들은 판매로 이어졌습니다. 그 결과, 채 6개월도 안 되는 기간 내에 총 6,150개의 연료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연료를 판매한 뒤 얻은 판매금은 연료 제작에 참여한 참여자들의 생계유지에 보태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마사카 지역에서 가금류 사육 등으로 연탄을 사용하는 농가들은 처음에는 친환경 연료가 낯설었을 수 있지만, 이제는 친환경 연료가 장작이나 숯보다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서 친환경 연료를 더 선호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음 단계로

f57e3ff4b05d1.png친환경 연료를 들고 있는 밀리 씨 ©한국희망재단

이후 사업은 더욱 확장될 계획입니다! 친환경 연료 생산이 가능해진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친환경 연료를 소매점과 도매점에도 납품, 유통함으로써 친환경 연료의 판로를 넓히고자 합니다.

또 더 많은 마을에 친환경 연료를 알릴 수도 있습니다. 지역사회개발 담당관 릴리안 씨(Lilian)는 이 사업을 높이 평가하면서 산림 벌채가 심각한 182개 마을(지금의 약 3배)까지 프로그램 확대를 요청하였습니다.


🌍우리는 푸른 지구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있어요! 

07f9c96dc0e6d.png친환경 연료를 들고 밝게 웃는 아이들 ©한국희망재단

"한국희망재단과 후원자분들께서는 우리 지역사회를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셨고, 그 변화는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간다 마사카 지구 지역사회에 환경 보존과 보호를 위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우간다 Mirembe Green Park 활동가 밀리(Milly) 씨


그리고 지난겨울, 밀리 씨에게서 또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편지에는 사업이 진행된 지역에서 환경 보호를 위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친환경 연료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영농 부산물을 이용하여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전처럼 장작이나 숯을 만들기 위해 무분별하게 벌채하는 일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 우간다의 밀리 씨를 비롯하여 450명의 주민이 바로, 푸르른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는 주인공들입니다😎 이후에도 이들의 지구를 살리고, 주민들도 살리는 스마트한 행보를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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