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협력][우간다] 시장에서 발생한 과일과 채소 폐기물, 동애등에와 함께 새로운 소득이 되다!

2026-08-19

매일 시장에서 버려지는 폐기물이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우간다의 한 시장에서 매일 버려지던 유기성 폐기물이 여성과 청년들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왔는데요! 

과연 어떤 방법으로 소득을 얻고 있는지 함께 만나보시죠.


우간다 시장에서 시작된 동애등에(BSF) 이야기

혹시 Black Soldier Fly (BSF)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우리말로는 동애등에라고 하는 곤충입니다. 이름도 생소한데, 이 작은 곤충이 버려지는 폐기물을 새로운 자원으로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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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애등에 성충(좌) 유충(우) ⓒ한국희망재단


동애등에 유충은 과일 껍질, 채소 다듬은 찌꺼기 등의 다양한 유기성 폐기물을 먹고 자라는 환경정화 곤충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최근에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을 위한 친환경 곤충으로 활용되고 있답니다.


동애등에 유충과 번데기는 닭과 같은 가금류와 가축을 위한 고단백 사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동애등에 분변토는은 유기질 비료로 사용됩니다. 시장에서 버려지는 폐기물을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폐기물의 자원화(Waste-to-Wealth)’를 실현하는 기술인 것이죠. 


왜 우간다 시장에서 동애등에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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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도시시장의 폐기물 ⓒ한국희망재단


우간다의 도시시장인 가야자(Gayaza)시장에서는 매일 많은 양의 채소와 과일 부산물 등의 유기성 폐기물이 발생합니다.

대부분은 제대로 처리되지 못한 채 시장 곳곳에 쌓여 악취를 유발하고, 배수로를 막아 위생 문제를 일으키는 골칫거리로 여겨졌습니다. 시장에서 생계를 이어가던 여성과 청년들에게 폐기물은 치워야 하는 쓰레기일 뿐, 경제적인 가치가 있는 자원으로 인식되지 못했습니다.


한국희망재단과 현지 협력단체인 IST (Institute for Social Transformation)는 이러한 인식을 바꾸는 것에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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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설명회 및 기초 교육 ⓒ한국희망재단


먼저 시장 여성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어 폐기물을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개념을 소개하고, 참여자들과 함께 시장이 겪고 있는 폐기물 문제와 생계의 어려움을 이야기했습니다. 이후에는 폐기물의 분리수거 방법과 동애등에 사육, 유기질 비료생산 등 기초 교육을 실시하며 ‘버려지는 폐기물도 새로운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실전! 동애등에를 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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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사례 현장을 방문한 참여자들 ⓒ한국희망재단


기초 교육을 마친 참여자들은 배운 내용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방법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동애등에를 활용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우수사례 현장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참여자들은 실제 사육시설과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동애등에가 어떤 환경에서 자라고, 시장에서 발생하는 유기성 폐기물이 어떻게 고단백 사료유기질 비료로 재탄생하는지 직접 확인했습니다. 또한 현장에서 운영 노하우와 생산 과정을 배우며 새로운 기술이 실제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눈으로 확인하고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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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애등에 유충으로 만든 사료를 먹는 닭 ⓒ한국희망재단


현장학습을 마친 뒤에는 본격적인 동애등에 사육 및 관련 생산기술 교육이 이어졌습니다. 참여자들은 시장에서 발생한 과일과 채소 폐기물을 수거해 동애등에 유충의 먹이로 활용하고, 일정 기간 성장한 유충을 수확해 닭이나 오리 등 가금류의 고단백 사료로 활용하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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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애등에 사육장 ⓒ한국희망재단 

또한 유충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사육환경과 위생을 관리하는 방법부터 성장한 유충의 수확과 활용까지 직접 실습하며 동애등에 사육의 전 과정을 경험했습니다.

사육 과정에서 남은 부산물은 유기질 비료로 사용하며 버려지는 폐기물을 다시 농업에 활용하는 자원순환 구조를 직접 실습했습니다.


기술교육과 함께 수익을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도록💸금융문해교육🪙부가가치 창출교육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장부 작성과 저축, 사업 운영 방법은 물론 제품 포장과 브랜딩, 품질관리 등을 교육하며 참여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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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에 참여한 시장 여성 및 청년들 ⓒ한국희망재단


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기술을 배우고 실습할 수 있도록 동애등에 시범시설 1개소를 구축했습니다. 이 시설은 참여자들이 함께 동애등에를 사육하며 경험을 공유하는 공간이자, 다른 지역주민들에게도 기술을 전파하는 지역사회 학습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단계별 교육과 실습을 통해 100명 이상의 여성과 청년이 동애등에 관련 생산기술을 습득했으며, 90명이 도시농업 및 재생에너지 우수사례 현장학습에 참여해 당초 목표였던 60명 대비 150%를 달성했습니다. 또한 70명이 금융문해교육, 50명이 부가가치 창출교육을 이수하며 새로운 기술을 실제 소득으로 연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웠습니다.


교육과 실습을 통해 참여자들은 동애등에를 활용한 새로운 생계기술을 익혔고, 실제로 시장 여성과 청년들의 삶에도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버려진 폐기물, 새로운 사업의 기회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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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참여자 오비디언스 나무케웨 ⓒ한국희망재단

 

"예전에는 시장에서 버려지는 폐기물이 그저 쓰레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 닭을 키우는 소중한 사료가 되었고, 

제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는 자원이 되었습니다."

 

사업에 참여한 오비디언스 나무케웨(Obedience Namukewa) 씨는 원래 소규모 양계농장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고민은 사료비였습니다. 닭을 키울수록 사료 구매 비용이 늘어나 수익을 남기기 어려웠고, 농장을 더 키우고 싶어도 부담이 커 쉽게 도전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국희망재단이 진행한 동애등에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오비디언스 씨는 현장학습과 기술교육을 통해 시장에서 버려지는 채소와 과일 부산물을 활용해 직접 동애등에를 사육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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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애등에 유충을 먹는 오비디언스 씨 양계장의 닭들 ⓒ한국희망재단


유기성 폐기물을 먹고 자란 동애등에 유충과 번데기는 닭에게 필요한 🐔고단백 사료로 활용할 수 있었고, 사육 후 남은 부산물은 농작물 재배에 사용하는 🌱유기질 비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교육 이후에는 직접 동애등에를 사육하며 양계농장에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과거, 사료를 구매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들었지만, 직접 생산한 동애등에 유충을 사료로 활용하면서 사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절감한 비용은 다시 농장을 운영하는 데 투자했고, 보다 안정적으로 양계를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오비디언스 씨는 사업을 통해 2주된 🐤병아리 50마리를 지원받아 사육을 시작했고, 동애등에 유충을 사료로 활용하고 체계적인 사육관리를 통해 약 3개월 만에 400마리 규모의 양계농장으로 성장시켰습니다.  이후 200마리를 판매하며 새로운 소득을 창출했고, 남은 닭은 지속적인 농장 운영을 위해 사육하고 있습니다.


새벽 3시 거리를 청소 하던 여성, 리더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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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바나나를 판매하는 헬렌 씨 ⓒ한국희망재단


헬렌 쿄칼리(Hellen Kyokali) 씨는 여섯 자녀를 홀로 키우는 한부모입니다. 사업에 참여하기 전, 헬렌 씨의 하루는 새벽 3시에 시작됐습니다.


새벽부터 거리 청소를 하고, 다시 시장에서 장사를 이어가는 바쁜 일상이 반복됐습니다. 하지만 사업을 더 성장시키기 위한 장부 작성이나 자금관리 방법은 익숙하지 않았고, 하루하루의 판매에 집중하다 보니 사업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여유도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사업에 참여하면서 헬렌 씨에게는 조금씩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리더십 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시장 여성들을 대표하는 부위원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사업 운영 교육을 통해 고객의 수요를 파악하는 방법과 장부 작성, 저축 습관을 익혔으며, 스마트폰을 활용해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방법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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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쿄칼리 씨의 소득 창출 방법 ⓒ한국희망재단


이러한 변화는 소득 증가로도 이어졌습니다.

판매가 잘 되는 날에는 하루 40만 우간다 실링(한화 약 15만 3천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게 되었고, 꾸준한 저축을 통해 루가지(Lugazi) 지역에 토지를 구입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집까지 마련했습니다.


최근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배운 동애등에 사육기술을 기존 가금류 사육과 연계하며 새로운 소득원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헬렌 쿄칼리 씨는 사업에서 진행된 다양한 교육을 통해 자신의 비지니스를 확장해 나갔습니다. 이제는 자녀들도 함께 동애등에 사육과 관리에 참여하며, 가족 모두가 새로운 생계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새벽 3시에 거리 청소를 하던 제가 이제는 하루를 마친 뒤 

가족이 기다리는 내 지집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헬렌 씨에게 동애등에는 그저 곤충이 아닌 중요한 생계자원이 되었습니다. 버려지는 폐기물을 새로운 자원으로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였고, 더 나은 삶을 향한 새로운 시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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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폐기물을 모으고 있는 시장 여성들과 청년들 ⓒ한국희망재단


버려진 폐기물이 새로운 자원이 되고, 그 자원이 다시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것.

이번 사업은 단순히 동애등에를 기르는 기술을 전수한 것이 아니라, 폐기물을 기회로 바꾸는 방법을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간 과정이었습니다. ☺️


앞으로도 한국희망재단은 환경을 생각하며 여성과 청년들이 스스로 지속가능한 생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그리고 작은 변화가 더 큰 희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지와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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