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협력][세계 물의 날 ②탄] 탄자니아 엔데베시 마을에 찾아온 소중한 선’물’ #WorldWaterDay
2025-03-17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산 ⓒEncyclopædia Britannica
뜨거운 적도 아래에서 반짝이는 하얀 만년설,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곳의 빙하도 점점 녹아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지난번 세계 물의 날 1탄에서는 빠르게 녹아가는 빙하가 불러오는 문제들을 함께 살펴봤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킬리만자로산의 빙하가 처한 현실과, 물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탄자니아 엔데베시 마을 주민들을 위해 한국희망재단이 어떤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지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2040년, 킬리만자로의 눈이 사라진다
1993년과 2000년도의 킬리만자로 정상 촬영본 ⓒNASA earth observatory
아프리카 하면 뜨거운 열대 기후가 먼저 떠오르지만 사실 탄자니아, 케냐, 우간다 같은 나라에는 빙하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기온 상승이 계속된다면, 2040년에는 아프리카의 주요 빙하들이 모두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킬리만자로 정상의 빙하는 1989년부터 2019년까지 약 75%나 감소했습니다. 사진에서도 변화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1986년과 2019년도의 킬리만자로 빙하 위성 사진 ⓒNASA Landsat Science
위 사진은 NASA의 위성 이미지와 전 세계 열대 빙하에 대한 현장 탐사에서 채취한 빙하 코어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한 연구 결과입니다.
*빙하 코어: 극지방의 빙하에 구멍을 뚫어 원통 모양의 얼음 기둥을 채취한 것으로,
얼음 층 두께를 측정하여 과거의 기후 변화를 추정할 수 있음.
이 연구는 기후 변화로 인해 오랜 세월 동안 인근 지역 사회의 중요한 물 공급원이었던 빙하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으며, 최근 몇 년 사이 그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기상기구(WMO)의 2021년 아프리카 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하루 1.9달러(약 2239원) 이하로 생활하는 극빈층 1억 1800만 명이 가뭄, 홍수, 폭염 같은 기후 재해에 더욱 취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Water you doing 한국희망재단?
한국희망재단은 기후 변화와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구촌 이웃들을 돕기 위해 꾸준히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오늘은 탄자니아 엔데베시 마을의 식수개발 사업을 소개하려 합니다.
ⓒGoogle Map
탄자니아 엔데베시 마을은 킬리만자로(Kilimanjaro Region) 므왕가 지역(Mwanga District)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도 도도마로부터 약 312km 떨어져 있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안전하게 관리되지 않은 물을 마시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배탈이나 설사 같은 질병이 발생하기 쉽고,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에게는 더욱 위험한 환경입니다.
이에 한국희망재단은 2013년 탄자니아 엔데베시 마사이 부족 유아교육 및 성인문해교육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현지 협력 단체 The Grail과 함께 식수 개발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엔데베시 초등학교에도 깨끗한 물이!
탄자니아 엔데베시 식수 개발 사업
한국희망재단은 마을 주민, 엔데베시 학교 교장, 마을발전센터, 그리고 지질조사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 업체를 선정했습니다. 이후 두 차례의 수문지질학 조사를 거쳐 수원지를 결정했고, 지방정부의 공식 허가를 받아 깊이 200m의 관정(우물) 공사를 신속하게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5천리터 물탱크 2개 ⓒ한국희망재단
깨끗한 물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총 1만리터의 물탱크와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학교 내 교실과 운동장, 유치원에 수도꼭지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기숙사와 식당 옆에는 개수대를 두어 식수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주민들에게 식수 위생 교육을 하는 모습 ⓒ한국희망재단
뿐만 아니라, 시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식수 관리 위원회를 조직했습니다.
위원회는 3회의 역량 강화 교육을 이수한 후, 주민들이 함께 논의하며 식수 시절 유지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마사이 주민들의 정착 생활을 도와준 깨끗한 물
마사이 부족을 위한 마을공동제 발전 사업
마사이 부족 주민들 ⓒ한국희망재단
한국희망재단은 2013년부터 지금까지 마사이 부족의 자립을 위해서 힘쓰고 있습니다! 유목민으로 살아가던 마사이 부족은 기후 변화, 가뭄 등으로 인해 정착생활을 시작해야만 했습니다. 그들은 기존과 달라진 생활 방식이나 환경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자세한 사업 내용은 하단 영상에서⏬
특히 식습관 측면에서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오직 고기만 섭취하던 유목생활의 방식을 벗어나 야채와 곡류 등 다양한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 때가 왔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변화 때문에 마사이 부족이 온전히 정착해 생활하며 자립하기 위해서는 '식수 개발'이 시급했습니다.
깨끗한 물을 긷는 마사이 부족 주민들 ⓒ한국희망재단
그래서 한국희망재단은 마을 주민들의 농업 용수를 설치했습니다! 주민들은 빗물에 의존하지 않고 자유롭게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농경 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농업기술교육을 시행했습니다. 주민들은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작물을 재배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을 형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옥수수, 콩, 땅콩, 해바라기 등 다양한 작물을 수확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생활 방식에 척척 적응해 나가는 마사이 주민들의 모습, 정말 멋집니다.
그래서 감동의 마사이 3행시 나갑니다!
마: 마른 땅에 물길을 내고
사: 사랑으로 작물을 기르니
이: 이젠 자립의 희망이 싹튼다!
엔데베시 마을 발전센터 앞 공동 경작지 위의 마을 주민들 ⓒ한국희망재단
"가족이 먹을 만큼 충분한 식량을 재배하도록 농업기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아이들을 먹일 충분한 양의 옥수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남은 작물을 팔아 아이들을 학교에도 보낼 수 있게 되었죠.
땅에서 식량을 수확하니, 더 이상 음식을 구하느라 고통받지 않아요!"
농업 교육 참가자 니멜리 씨
농업의 활성화는 마을 주민들의 식량안보 및 잉여 생산물 판매를 통한 소득증대로 이어져 빈곤을 완화하였고, 엔데베시 마사이 주민들의 성공적인 정착과 자립 생활에 기여하게 되었습니다.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게 된 탄자니아 엔데베시 마을 아이들 ⓒ한국희망재단
이렇게 해서 2025년 세계 물의 날 포스팅 1, 2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이 물과 빙하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떠올리고, 기후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구촌 이웃들의 상황에 공감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거나 '너무 먼 곳의 일'이라며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자연이 보내는 메시지에 더욱 귀 기울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다가오는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며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을 해 보시면 어떨까요?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산 ⓒEncyclopædia Britannica
뜨거운 적도 아래에서 반짝이는 하얀 만년설,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곳의 빙하도 점점 녹아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지난번 세계 물의 날 1탄에서는 빠르게 녹아가는 빙하가 불러오는 문제들을 함께 살펴봤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킬리만자로산의 빙하가 처한 현실과, 물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탄자니아 엔데베시 마을 주민들을 위해 한국희망재단이 어떤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지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1993년과 2000년도의 킬리만자로 정상 촬영본 ⓒNASA earth observatory
아프리카 하면 뜨거운 열대 기후가 먼저 떠오르지만 사실 탄자니아, 케냐, 우간다 같은 나라에는 빙하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기온 상승이 계속된다면, 2040년에는 아프리카의 주요 빙하들이 모두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킬리만자로 정상의 빙하는 1989년부터 2019년까지 약 75%나 감소했습니다. 사진에서도 변화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1986년과 2019년도의 킬리만자로 빙하 위성 사진 ⓒNASA Landsat Science
위 사진은 NASA의 위성 이미지와 전 세계 열대 빙하에 대한 현장 탐사에서 채취한 빙하 코어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한 연구 결과입니다.
*빙하 코어: 극지방의 빙하에 구멍을 뚫어 원통 모양의 얼음 기둥을 채취한 것으로,
얼음 층 두께를 측정하여 과거의 기후 변화를 추정할 수 있음.
이 연구는 기후 변화로 인해 오랜 세월 동안 인근 지역 사회의 중요한 물 공급원이었던 빙하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으며, 최근 몇 년 사이 그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기상기구(WMO)의 2021년 아프리카 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하루 1.9달러(약 2239원) 이하로 생활하는 극빈층 1억 1800만 명이 가뭄, 홍수, 폭염 같은 기후 재해에 더욱 취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희망재단은 기후 변화와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구촌 이웃들을 돕기 위해 꾸준히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오늘은 탄자니아 엔데베시 마을의 식수개발 사업을 소개하려 합니다.
ⓒGoogle Map
탄자니아 엔데베시 마을은 킬리만자로(Kilimanjaro Region) 므왕가 지역(Mwanga District)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도 도도마로부터 약 312km 떨어져 있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안전하게 관리되지 않은 물을 마시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배탈이나 설사 같은 질병이 발생하기 쉽고,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에게는 더욱 위험한 환경입니다.
이에 한국희망재단은 2013년 탄자니아 엔데베시 마사이 부족 유아교육 및 성인문해교육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현지 협력 단체 The Grail과 함께 식수 개발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희망재단은 마을 주민, 엔데베시 학교 교장, 마을발전센터, 그리고 지질조사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 업체를 선정했습니다. 이후 두 차례의 수문지질학 조사를 거쳐 수원지를 결정했고, 지방정부의 공식 허가를 받아 깊이 200m의 관정(우물) 공사를 신속하게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5천리터 물탱크 2개 ⓒ한국희망재단
깨끗한 물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총 1만리터의 물탱크와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학교 내 교실과 운동장, 유치원에 수도꼭지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기숙사와 식당 옆에는 개수대를 두어 식수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주민들에게 식수 위생 교육을 하는 모습 ⓒ한국희망재단
뿐만 아니라, 시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식수 관리 위원회를 조직했습니다.
위원회는 3회의 역량 강화 교육을 이수한 후, 주민들이 함께 논의하며 식수 시절 유지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마사이 부족 주민들 ⓒ한국희망재단
한국희망재단은 2013년부터 지금까지 마사이 부족의 자립을 위해서 힘쓰고 있습니다! 유목민으로 살아가던 마사이 부족은 기후 변화, 가뭄 등으로 인해 정착생활을 시작해야만 했습니다. 그들은 기존과 달라진 생활 방식이나 환경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자세한 사업 내용은 하단 영상에서⏬
특히 식습관 측면에서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오직 고기만 섭취하던 유목생활의 방식을 벗어나 야채와 곡류 등 다양한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 때가 왔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변화 때문에 마사이 부족이 온전히 정착해 생활하며 자립하기 위해서는 '식수 개발'이 시급했습니다.
깨끗한 물을 긷는 마사이 부족 주민들 ⓒ한국희망재단
그래서 한국희망재단은 마을 주민들의 농업 용수를 설치했습니다! 주민들은 빗물에 의존하지 않고 자유롭게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농경 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농업기술교육을 시행했습니다. 주민들은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작물을 재배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을 형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옥수수, 콩, 땅콩, 해바라기 등 다양한 작물을 수확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생활 방식에 척척 적응해 나가는 마사이 주민들의 모습, 정말 멋집니다.
그래서 감동의 마사이 3행시 나갑니다!
마: 마른 땅에 물길을 내고
사: 사랑으로 작물을 기르니
이: 이젠 자립의 희망이 싹튼다!
엔데베시 마을 발전센터 앞 공동 경작지 위의 마을 주민들 ⓒ한국희망재단
"가족이 먹을 만큼 충분한 식량을 재배하도록 농업기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아이들을 먹일 충분한 양의 옥수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남은 작물을 팔아 아이들을 학교에도 보낼 수 있게 되었죠.
땅에서 식량을 수확하니, 더 이상 음식을 구하느라 고통받지 않아요!"
농업 교육 참가자 니멜리 씨
농업의 활성화는 마을 주민들의 식량안보 및 잉여 생산물 판매를 통한 소득증대로 이어져 빈곤을 완화하였고, 엔데베시 마사이 주민들의 성공적인 정착과 자립 생활에 기여하게 되었습니다.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게 된 탄자니아 엔데베시 마을 아이들 ⓒ한국희망재단
이렇게 해서 2025년 세계 물의 날 포스팅 1, 2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이 물과 빙하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떠올리고, 기후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구촌 이웃들의 상황에 공감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거나 '너무 먼 곳의 일'이라며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자연이 보내는 메시지에 더욱 귀 기울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다가오는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며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을 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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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이희망입니다
#한국희망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