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소식]YP 생활을 마무리하며 희망재단 YP가 말하다. 한국희망재단 YP 후기

2022-12-20

안녕하세요? 한국희망재단 풀 인턴입니다.

벌써 한국희망재단 YP들이 한땀한땀 쓰는 희망뜨개질 시즌 3마지막 포스팅이에요.

처음 입사한 2월로부터 7개월이 지나고, 벌써 이 글을 쓰고 있다니 기분이 정말 이상한데요. 


이전 YP 선생님들의 포스팅이 무척 도움이 되었던 기억이 있기에

오늘은 풀 인턴의 현실 자아를 봉인해제하여 한국희망재단 YP 후기를 풀어놓도록 할게요!


개봉박두!! 💖



한국희망재단과 만나게 된 계기

 사실 저는 급하게 YP를 준비하게 되었어요. 졸업 전 오랫동안 관심이 있던 분야인 국제개발협력을 경험해 보고 싶었고, 마침 익히 들어 알고만 있던 코이카 YP 상반기 모집이 진행중이라는 걸 알게 되어 서둘러 YP에 지원했죠! 


 행정적인 부분이 큰 거대한 기관에서 주어지는 일만 받으며 일하기보다는, 좀 더 적극적으로, 생생하게 사업에 관여되어 일할 수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었고, 또렷한 가치관을 가진 곳에서 일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한국희망재단을 만났고, 이렇게 7개월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 



폴 인턴, 학부 때 뭘 했나 <두둥>

다소 민망하지만) 가끔 이걸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셨던 것 같아 써보자면,

 저는 학부생활 중 평소에 관심있는 분야만 열심히 파온😃 편이었어요.


공모전같이 멋져 보이는 스펙은 없었고, 관심사 따라 흘러흘러 가다 보니 인권/사회복지 분야에서 동아리, 학회, 봉사, 파트타임, 교육 프로그램, 사회적 기업 스타트업, 교환학생 등 이런저런 것들에 관여되어 온 편이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통계와 사회복지를 전공했어요. 어릴 때부터 국제기구 근무를 막연히 꿈꿔 왔지만, 국제개발협력 쪽 경험은 전혀 없었답니다! (PDM? 먹는 건줄 알았어요) 


 몇 안되는 기관에 지원했지만, YP 면접을 보면서 느낀 게 있다면 으레 말하듯 면접은 정말로 소개팅같아요. 떨어져도 여러분의 역량 부족이 아니고, 우연과 운, 기관 특성, 기관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합격과 불합격을 가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무언가를 준비할 때는 원래 내가 부족한 것처럼 느껴져 작아지기 마련인데요. 열정을 갖고 계시다면 망설이지 말고 열심히 준비해서 지원해보세요! 할 수 있어요! 🥰 



폴 인턴, 희망재단을 만나다

갓 입사한 처음에는 모든 것이 새로웠는데요. 9-6 사무실 출근도, 국제개발협력 업무도 모든 게 새로워서 무척 설레면서도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개발협력 분야를 잘 알지 못한단 사실이 스스로 괴롭기도 하고요. 척이면 척! 사업을 아는 선임 YP 꿈 인턴 선생님이 제일 멋있어 보였답니다.  (shout out to 꿈 쌤~! )


그렇지만 따뜻한 희재 샘들의 도움으로 한달 정도 지났을 때엔 적응이 됐고, 이건 진짜 찐 적응이다! 라고 느끼는 데까진 3개월정도가 걸린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는 저도 "말라위? CCDR(파트너 단체) 염소 사업~!" 😉하고 제법 잘 얘기할 수 있게 되었어요. 후후후...  (#스스로 #뿌듯하다) 


하지만 완전한 적응은 없는 것 같아요! 아직도 항상 새로운 걸 배워가고 있답니다. 

(다음 인턴분도 잘 적응하실 수 있게 제가 여력이 되는 한 최선을 다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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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과 떨림을 사진으로 표현하라면 이 사진을 택하겠어요. 첫 출근 사무실 앞!

희망재단 첫 출근 날입니다! 희망재단 현관 문 앞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사진을 찍은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ㅎㅎ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진 희재 표지판! 

전시회를 준비할 때엔 이 옆에 라이트도 켜두셔서 아주 색다른 분위기로 꾸려지기도 했죠😎 


ae52d48a15e1a.png혹시 제 자리 앞의 해맑은 아이 사진을 보고 놀라셨다면 죄송합니다. 희재와 함께한 소년이에요 ><

여기는 제 자리예요. 정해진 자리에서 일을 해야 하니 애착을 가지고 나름 꾸며본 기억이 나요!! ㅎㅎ

뒤를 돌면 사무실에 들어오고 나가는 선생님들께 인사를 건넬 수 있는 정다운 자리였어요 >< 

그리울 거야... 내 자리...


따수운 희망재단 🥰

9dd91c13fa648.png폴 인턴이 희재 식구들에게 얻어 먹은 것의 반의 반의 반의 반 정도...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꼬옥 맛난 거 사드리러 놀러올게요)

희재는... 맛있는 걸 나눠먹는 걸 좋아하는 따수운 기관이에요. 어떤 날들엔 정말 말그대로 사육을 당했는데요

과일 먹고 과자 먹고 빵 먹고 커피마시고 외식까지 하면? 엥겔지수와 혈당, 업무 만족도가 동시에 급상승 ^^


모두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계셔서 인턴을 잘 챙겨주려고 하실 텐데요,

힘들 땐 다같이 제철 간식 사먹는 곳 여기야 여기...

가끔 업무시간에 다함께 간식을 먹을 땐 합법적 농땡이가 무척 즐겁기도 했지요

 맛있는 거 사주는 팀장님들 있는 곳 여기야 여기... 

애교쟁이 인간 맛집 지도 팀장님의 도움으로 맛집 빵집 탐방 짱 가능...


마음 따뜻한 후원자님이나 손님들께서 희재를 응원하며 간식을 보내주실 때도 있어서, 

그때마다 기력 충전하고 더욱 열심히 일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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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키운 바질로 모히또 제조 중인 팀장님  / 샘들이랑 옥상 구경 간 날

뿐만 아니라 항상 인턴에게 좋은 말씀을 아끼지 않으시는 8ㅅ8

질문에 대한 답변은 항상 성심성의껏 해 주시고

인턴은 어떻게 하고 싶은지 의견도 적극적으로 물으시고

진로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으시고

기안과 제안서 작성 등에 대한 집중 특강을 받을 수도 있었어요. ㅋㅋㅋㅋ 

업무 하나를 요청하실 때도 왜 이 일을 요청하시는지 그 이유랑 배경을 자세히 설명해주실 때마다 풀 인턴은 심장이 선덕선덕 뛰었습니다. #좋아서


비교적 수평적이고 편안한 분위기는 덤이에요.

개인적으로 인권 동아리 활동으로 과도한 나이 위계를 지양하는 문화에 익숙하다 보니 

희재의 편안한 분위기가 참 좋았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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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기획 팀장님을 따라 간 봄바람 시위! ㅎㅎ

뿐만 아니라 희망재단은 민주화 운동, 여성권리운동 등과도 연관성이 깊은데요. 전 희망재단의 이런 점이 가장 좋았어요!

덕분에 무척 편안하게 느꼈고, 동료 선생님들과 지향점에 대해 대화를 나눌 때면 많은 것을 배우고, 무척 고양되기도 했어요. 동기부여 뿜뿜! 


부끄럽게도 희재에 오기 전 저는 기후변화에 무지했는데요.

처음 기후변화에 제대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온전히 희재 샘들 덕이었어요. (#j 팀장님 짱!!)

인턴을 성장하고 나아가게 해주는 희재 >< !!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 마을운동, 민주화운동, 여성운동 등의 분야에서 빛나는 경험을 하신 샘들이 계셔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어요 ㅎㅎ



위치 좋은 희망재단 😍 

그리고 하나 더!! (후우 후우 숨차네요)


빼놓을 수 없는 희재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사무실이 홍대에 있다는 사실!! 사무실이 홍대입구역 5분 거리라서 점심시간을 틈타 홍대 산책을 나서고는 했는데요. 

연남동 끝자락이 진짜 예뻐요. 저는 희재에 있으면서 연남동과 사랑에 빠져버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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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에서 발견한 좋은 공간의 반의 반의 반의 반 정도...ㅎㅎ

혹시 희재 YP로 오게 되신다면 샘들을 잘 꼬셔서 (?) 열심히 놀러 다니세요!!

홍대에 정말 좋은 장소들이 많답니다 ㅎㅎ



희망재단 YP로서 했던 일

풀 인턴은 국제협력팀 업무 보조(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 홍보팀 SNS 컨텐츠 제작, 나눔기획팀 업무 보조, 희망재단 화분 관리 (ㅎㅎ) 등의 업무를 맡았어요.

 

9bb68c2f1ec86.png전시회 준비할 때 화방도 따라가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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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부터 거의 매주 홍보글을 써 왔는데요. 쓸 때는 힘들어도 어느새 쌓인 글들을 보면 뿌듯하답니다...

(화면상 후원자 인터뷰/ 어린이날 포스팅은 홍보팀 짱짱 I샘의 걸작!! 💚)


어떤 업무를 좋아하는지도 성향에 따라 다를 텐데요! 

저는 충분히 살펴보고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업 제안서, 사업보고서, YP 기획 포스팅을 쓰는 게 가장 즐거웠어요. 보다 역동적인 전시회 준비 보조도 재미있었고요! ㅎㅎ 물론 처음엔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나다 보니 점차 사업에도, 업무에도 익숙해지고,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낼 수도 있게 되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온전히 혼자 한 업무는 없어요! 항상 희재 선생님들의 현명한 제안과 애정 어린 피드백이 함께했답니다.

사업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한 제안, 정성어린 피드백과 YP의 의견을 존중해주시는 선생님들의 무한 둥가둥가(?) 덕분에 항상 으쌰으쌰 힘을 받아 더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었어요. 이 자리를 빌어 한 분 한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YP를 하며 배운 점

저는 한국희망재단에서 YP를 하면서 배운 게 정말 정말 많아요!!  

희망재단의 모든 분들이 YP로 일하는 동안 많이 배우고, 성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지해주셨고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발전할 만한 여지를 많이 주셨기 때문에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나아갈 수 있었어요.


7개월이 지난 지금, 저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희재를 온 것은 정말 좋은 선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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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님이 희재에 주신 선물! 후원자님들의 이야기로부터도 항상 많은 것을 배웠어요! 후원자님들이 있기에 희망재단이 있어요.

YP의 칼퇴를 보장하시기 때문에 ㅎㅎ 퇴근 후 다른 방법으로 성장을 도모하는 것도 당연히 가능하답니다.😉



한국희망재단 YP, 추천하시나요?

저는 한국희망재단 YP, 추천드립니다!

한국희망재단에서 7개월간 일하면서 희망재단은 고여있지 않고 나아가기 위해 애쓰는 기관이라고 느꼈어요.

(운동성을 지향하기에  필연적으로 머무르지 않고 나아가야만 하는 기관이기도 하고요)

비슷한 가치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기에  항상 의견을 수용하고 생각을 존중해 주시려고 하시는 점이 참 좋았어요. 덕분에 항상 안전하고 편안한 기분이기도 했고요 😊


물론 제가 경험한 희재와 여러분이 경험하는 희재는 다를 거예요.

나라는 사람이 계속해서 변하고 성장하듯, 기관의 이벤트도, 사람들도, 상황도 역동적으로 변하니

새로 오시는 YP선생님은 분명 저와는 다른 것들을 경험하게 되실 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희망재단은 사람과 지구를 존중하면서 현지에 진정한 도움을 전하려고 노력하고, YP가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는 단체라는 것!


YP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한국희망재단에서 일하며 성장을 위해 노력하신다면, YP로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얻어갈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화이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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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9시, 출근길 뷰 😎

그럼 저는 이만 작별 인사를 올리도록 할게요. 

그동안 희망뜨개질 시즌3을 지켜봐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한국희망재단의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우리 언젠가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서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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