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소식][세계 난민의 날] 바로 지금,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미얀마현재상황 #미얀마기부 #미얀마후원

2022-09-16

▶ 세계 난민의 날, 위기에 처한 미얀마의 실향민과 함께하기 ◀



6월 20일은 세계 난민의 날

매년 6월 20일은 난민들이 처한 어려움에 대한 이해를 돕고, 문제 해결을 위한 관심과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2000년에 UN이 정한 세계 난민의 날(World Refugee Day)입니다. UNHCR에 따르면, 해마다 증가해온 난민의 수는 올해 사상 최초로 1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전쟁, 테러, 빈곤, 재해 등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난민의 수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중  미얀마는  작년  2월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지속적인 인도주의 위기를 겪고 있는데요. 미얀마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은 점차 사그라들고 있지만, 쿠데타 발생 이후 16개월이 경과한 2022년 6월, 여전히 미얀마의 상황은 한 치도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얀마 현재 상황(2022년 6월)

1. 무분별한 시민 체포, 폭행 및 학살 

:1937명 사망, 14,100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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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4일 미얀마 쿠데타로 인한 사망, 체포, 구금자 현황 ⓒAAPP

군부는 쿠데타 이후부터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체포,  폭행, 학살하고 있습니다. 2022년 6월 13일 기준, 쿠데타 발생 후  시민 1,937명이 사망하고, 14,100명이 체포되었으며 그 중 11,043명은 아직 구금되어 있습니다. 


미얀마 군인들은 시민들에게 잔혹하고 무자비한 방식으로 폭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불과 2주 전인 2022년 6월 6일,  미얀마 군부는 사가잉 지역 미인무(Myinmu) 마을에서 최소 6명의 시민을 살해했습니다.  현지 소식에  따르면, 군대는 오토바이를 타고 주위 마을로 이동하라는 지시에 시민들이   응하지 않자  주위의 오토바이 약 50대를 모두 불태웠습니다.  군대는   좌석 아래 숨겨진 총을 찾았다고 주장했고, 자리에 모인 시민들 중 총의 소유주가 나오지 않자  약 30명의 남성 시민들을 불러냈습니다. 군인들은 시민들에게 달리기를 시작할 10초를 주겠다고 말한 후  곧이어 달아나는 시민들의 등을 향해 무차별적인 사격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Myanmar now] 


"군대는 우리에게 달리기를 시작할 10초를 주었습니다.

고위 장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20여명의 군인들이 달아나는 마을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고개를 숙여서 겨우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 익명의 소년 A (생존자)

*Myanmar now 기사 인터뷰 내용 각색 및 재인용

일부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인해 11명이 목숨을 잃었고, 피해자들은 모두 등과 가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졌습니다. [Myanmar now] 이처럼 미얀마 군부는 반대 세력 색출을 명분으로 무고한 시민들의 거처를 불태우고,  시민들을 무작위적으로 체포, 폭행 또는 살해하고 있습니다. 


2. 사회 불안정과 생활고 가중

 정치적 불안정으로 미얀마에는 올해 1월 기준 약 14%에 육박하는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습니다. 그 결과   시민들의 생활고가 가중되고, 곳곳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하는 등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어  실업률이 작년보다 155% 증가했고, 병원, 보건소, 은행 등 삶에 필수적인 공공 기관도 문을 닫았습니다. 이로 인해 환자,  노약자,  경제적 취약계층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가장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뉴시스] [Trading Economics]


3. 집을 잃고 떠도는 사람들: 국민 55명 중 1명이 실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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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실향민 발생 현황 ⓒUNHCR 

군부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미얀마 국민 55명 중 1명이 자신이 자라온 마을을 잃고 쉼터와 숲 속을  전전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약 16개월만에 미얀마 국내 피란민 수는 103만명대에 도달해, 미얀마 인구의 1.8%를 넘어섰습니다. [UNHCR] 군부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보금자리를 잃고 떠도는 실향민의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4. 계속되는 공습 속 위기에 처한 국경 지역 실향민

 태국과 인접한 국경 지역 미얀마 카렌(또는 카인) 주에서도 민간인 마을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공습과 폭격이 이어져 82,800명 이상의  실향민이 발생했습니다. [UNHCR] 마을을 떠나 숲 속으로 몸을 피한 주민들은 쫓아오는 군대를 피하기 위해 맨 몸으로 강을 건넙니다. 하지만 태국 정부는 더 이상의 미얀마 난민 수용을 거부하고 있어, 주민들은 태국 강가에서 잠시 머물다 다시 강을 건너 미얀마 쪽 강가로 돌아오는 불안한 대피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태국 국경 너머까지 쫓아오는 군부의 공습을 피해 이미 여러 차례 거처를 옮겼지만, 헬기 사격이 이루어지면 또다시 두려움에 떨며 이동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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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피해 맨 몸으로 강을 건너는 주민들 ⓒ한국희망재단

마을은 거듭한 폭격으로 아수라장이 됐고, 집도, 교회도, 진료소도 모두 무너졌습니다. 갈 곳 잃은 주민들이 머무르는 임시 쉼터는 여건이 매우 열악합니다. 밤이면 작은 불빛 없이는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아 작은 불빛에 의존해야 하고, 겨우 방수천을 지탱할 정도로 지은 쉼터는 바닥과 지붕으로 빗물이 그대로 들어옵니다. 더군다나  5월부터는 우기가 시작되어 상황이 한층 더 악화되었습니다. 가뜩이나 오랜 피난으로 지친 실향민들은 기온이 내려가고 비가 들이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독감이나 수인성질병, 말라리아 등의 질병에 더욱 취약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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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 한 줄기에 의존하는 임시 거처 안 ⓒ한국희망재단

현지 한국희망재단 협력단체 활동가에 따르면  공습이 사가잉 지역에 집중되면서 2022년 6월  현재 카렌 주의 상황은  일시적으로 완화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공습으로 마을이 파괴되어 아직 주민들 대다수는 가진 것도, 돌아갈 곳도 없이 열악한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습니다. 공격이 완전히 멈추더라도  보금자리도, 일자리도 잃은 주민들에게는 돌아갈 곳이 없습니다. 대중의 미얀마에 대한 관심은 점점 사그라들고 있지만, 고향을 잃고 가장 취약한 상황에 내몰린 미얀마의 실향민들에게는 바로 지금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게시글 상, 하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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